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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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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과 여인

 

                        예목/전수남

 

구절초가 생긋이 미소 짓고

여인이 함박 웃고

저리도 환한 어울림을 본적이 있던가

들국화가 만발한

가을이 하얗게 내려앉은 들판에서

흔들리는 여심이

꽃보다 향기로운 풍경이 된다.

 

천리 길을 넘어 날아드는 꽃향기

내가 나비라면

저 꽃밭 속으로 숨어들어

가을이 저물기 전에

훌훌 털고 떠나기 전에

그리운 마음 한껏 날갯짓하다

가뿐해진 마음 깊은 잠에 빠지고 싶네.

 

(2017.10.6.)

사진 ; 노명희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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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2019.10.11 23:05  
구절초 향기가
들녘에 가득한 계절이네요
전수남 2019.10.12 17:59  
가을이 무르익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