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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남

비요일의 눈물

전수남 2 103 0

     비요일의 눈물(2)

 

                           예목/전수남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줄기

맑은 눈물이 가슴을 타고 흐르면

우수에 젖은 검은 눈빛이

비요일의 거리를 내달리고

낙숫물소리를 헤던 철부지 소녀가

황토벽 처마 아래에서 서성이는데

 

떠나간 사랑이 머물던 자리

아문 상흔을 빗물이 씻어내도

돌체다방 식은 커피 잔 위로

떨어지던 그대의 눈물이

순백의 물방울이 되어 아롱지나

지워지지 않는 잔상이 빗속을 누빈다.

 

(2017.8.23.)

사진 : 김명희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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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08.12 22:31  
오늘은 비가 제법 내렸지요
여름도 한 풀 꺾였으면 좋겠지만,
9월 까지는 뜨겁겠지요.

감상하고 갑니다.
전수남 08.13 08:24  
감사합니다.
태풍이 물러간 하늘에
밝은 햇살이 아침을 반기네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