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전수남 2 975 0 2019.08.09 07:52 매미 예목/전수남 참매미의 구성진 노랫가락은보내고 싶지 않은 한 시절을 불러 세우는 애달픈 하소연이다열흘 남짓 짧은 생에한순간의 사랑뙤약볕아래 나무그늘에 숨어서넋을 놓고 울어도무정한 세월은 뒤돌아보지도 않는데 오늘이 마지막 그날인양목이 터져라 외치는말매미의 쩌렁쩌렁한 세레나데에도 야속한 님은 기척조차 없고심장 박동소리도 처절하게눈물겨운 사랑가만무성한 녹음 사이를 울림 되어 맴도네. (2017.8.4.)*사진 : 예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