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9
어제
216
최대
3,402
전체
948,464

아름다운 동행(2)

전수남 0 777 1

        아름다운 동행(2) 

 

                     예목/전수남

 

함께 걸어온 길 걸어 갈 길

저기 저 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눈맞춤 하느라

봄날은 난분분해도

계절은 가고 오는 것

꽃이 진다고 서러워 말게나.

 

빛살 좋은 어느 봄날

동행의 손 놓을지라도

이제껏 쌓아온 정분

미운 정 고운 정

지지리 못난 묵은 정까지

당신 가슴에 남겨두고 가리

그것이 너와 나의 사랑인 것을.

 

(2018.4.6.)

사진 : 이춘용 작가님(감사드립니다)

(영동천 뚝방길)

740c9fc2e02e15abbe1bd67d74ad453d_1586384579_826.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