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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月留峯)

전수남 5 2319 0

         월류봉(月留峯)

 

                       예목/전수남

 

초강천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싶은 아기별이

엄마별과 함께 마실 나온 영동 월류봉

행여 비탈길 돌부리에 넘어질까

휘영청 밝은 달빛이

흰 도포자락 휘날리듯 너풀거리니

발길을 멈춘 길손

한천팔경의 청풍명월을 노래하네.

 

봄바람이 휘적대는 팔각정에서

길은 멀어도 쉬었다가세

수려한 풍광에

너와나 세월을 잊노라면

옛 선인의 음풍농월 물길 따라 흐르고

빛나구나 월류봉의 산수(山水)

너의 정취를 들이마신

날아갈듯 한 이 청춘을 어이할거나.

 

(2019.3.26.)

초강천(草江川) : 충청북도 영동군의

심천면과 황간면에 있는 하천.

선인(先人) : 전대(前代)의 사람

음풍농월(吟風弄月) :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흥취를 자아내어 즐겁게 놂.

사진 : 황인홍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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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이강태 2019.03.29 18:48  
월광 내려앉은 정자아래
잠시 쉬어볼까
지기여
치마자락에 담아둔 시 한수 내놓으소
이 몸 옆구리 둘러 맨 곡차를 꺼내어
옥구슬 구르는 소리 들으며
그대
마른 목 축여 드리리다
달이 낮고 별이 높은것이
곧 새 날이 오겟소
전수남 2019.03.29 19:23  
곡차 한잔에 시한수로
밤은 깊어도
달빛은 술잔속에서 딍굴고
바람은 어깨 위에서 춤추니
세상사 시름 순간에 다 떨치고
벗과 어울리는 청풍명월---

5월 11일 서울경기지회 만남
시인님 뵐수 있으면 뵙고 싶네요.
멋진 불금 되소서.
이강태 2019.03.30 12:31  
내일 일을 모르는 기약못할 인사임니다
네발달린 마차를 타고가면 한시간 거리이나 매일 회사의 업무를 처리 하다보니 마음과 같이 움직일수 없음이네요
혹여 시간이 된다면 가보고 싶습니다
전수남 2019.03.30 14:36  
감사합니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 나눔만으로도
함께 하는 것이지요.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vbnm 2023.04.07 19:29  
보복 소비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죽을 염려를 무릅쓰고 연속 몇 차례 거듭했다.  왼쪽 지형은 언듈레이션이 꽤 심한 편이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지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쓰러져가는 중년인을 바라보았다. 프로도 멘탈 유지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55로 6위에 그쳤다. 죽은 듯한 시신이 몇 구 나뒹굴고 있었다. 일순 무거운 침묵이 그들를 감싸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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